네스프레소 버츄오 플러스 실사용 2년 후기
매년 우리나라의 커피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가 최근에 원두 수입이나 국내 커피 소비량이 처음으로 꺾였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집에서 가볍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커피머신은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1인 가구이지만 매번 커피 매장에서 커피를 사 마시기에는 부담스러워 캡슐커피머신을 구매했었는데요, 네스프레소 버츄오 머신을 사고 실제로 2년 동안 사용하면서 만족했던 부분이나 아쉬운 점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네스프레소 버츄오 플러스 장점
네스프레소 버츄오머신의 장점은 아무래도 풍부한 크레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리나 네스프레소 다른 기종의 머신을 친구 집에서 사용해봤는데 버츄오만큼 풍부한 크레마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커피의 맛은 잘 모르지만 크레마가 풍부한 커피가 아무래도 좀 더 부드럽고 연하면서 맛이 괜찮더라고요.
그리고 외관이 예쁘고 고급스러운 점도 한몫 합니다. 물통의 관리도 쉬운 편이며 2~3개월에 한 번씩 전체 세척만 돌려주면 관리하기가 어렵지도 않습니다. 반자동 식으로 살짝 버튼을 올리면 투입구가 열리고 반대로 살짝 버튼을 누르면 끝까지 투입구가 닫히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예전에 커피머신을 구입하기 전에는 모카포트를 이용해서 커피를 만들어 먹었는데요, 이게 귀찮은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일단 커피원두를 갈아야 하고 갈아져 있는 원두를 이용하더라도 몇 스푼 떠서 하단 부위에 원두를 채운 후 물을 붓고 잘 결합시킵니다. 그다음 가스레인지의 열을 가해 4~5분 정도 기다린 후에 끓게 되면 바로 불을 꺼줘야 합니다.
거기다가 원두 추출이 끝나면 바로 세척까지 해준 후 잘 건조시켜 주지 않으면 알루미늄의 특성상 녹이 슬거나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 관리하기도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어요.
이런 귀찮은 모카포트로 2년을 사용하다가 커피머신을 이용하니 신세계가 따로 없었습니다.
네스프레소 버츄오 플러스 단점
그러나 네스프레소 버츄오 플러스의 단점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먼저 캡슐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그래도 초창기 버츄오의 캡슐보다는 다양하게 출시가 되었지만 원조 캡슐 종류들에 비해 종류가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캡슐 단가가 거의 개당 천 원 정도 하기 때문에 경제성으로 따지자면 그렇게 돈을 세이브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른 캡슐 머신은 개당 300원에서 500원 정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이런 일반 캡슐의 2~3배 가격이니 고급 캡슐을 사용한다고 하지만 마구 캡슐을 사 먹기에는 약간 부담스럽습니다.
최근에도 60개를 구매했는데 5만 원 정도로 결제를 했습니다. 하루에 한 개 먹는다고 계산할 시 물론 스타벅스나 타 카페 매장에서 먹는 것보다는 월등히 싼 편이지만 2달이 끝나고 또 5만 원이 나가다보니 아예 금액을 신경쓰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머신을 켜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2~3분 정도 기다린 후에 사용을 할 수 있는 불편함도 있으며 가끔씩 삑사리(?)가 나서 버튼을 눌렀는데도 반응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상해서 열어보면 캡슐의 구멍은 뚫려 있는데 원두 추줄은 되지 않아서 캡슐을 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이건 어디다가 하소연 할데도 없고 그냥 천 원을 날리는 꼴이 되는 셈입니다.
캡슐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리필형 캡슐도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리필용 호환 캡슐의 가격은 2~3만 원 정도 합니다. 원두를 별도로 구해서 도구를 이용해 퍼담아 추출하는 방식인데요 정말 조금이라도 비용을 아끼고 싶으신 분들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것도 아주 좋은 방법은 아닌 것이 정품 캡슐처럼 시원하게 추출이 되지 않는 평도 있어서 저는 시도해보진 않았습니다.
네스프레소 버츄오 플러스 총평
네스프레소 버츄오 플러스 이후에 네스프레소 버츄오 넥스트가 출시되었지만 열고 닫는 방식이 수동인 것을 빼고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에 캡슐 하나를 이용해 커피 한 잔을 마셨으니 700잔 이상은 먹지 않았나 생각하는데요, 기계가 고장이 날 때 까지 앞으로 커피를 계속 마실 것 같습니다.
주로 라떼를 마시는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라떼 레시피는 더블 에스프레소 스쿠로 캡슐로 커피를 추출, 우유와 함께 시럽을 두 펌핑 정도 해주면 최고의 라떼가 만들어집니다. 회사에서도 커피 한 잔을 마시는데 하루에 두 잔 정도는 마시면서 생활하고 있고요,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대신 이렇게 커피를 좋아하는데 아직까지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 같고 저녁에는 카페인 때문에 잠이 오지 않을까봐 마시지 않습니다.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버츄오 플러스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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