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D750 사용후기, 니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니콘D750 사용후기, 니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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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카메라 하면 니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니콘의 위상은 대단했는데 지금은 추락할 대로 추락해 버린 니콘의 이미지. 지금까지 평생 니콘카메라만 사용해 온 니콘매니아로 오랫동안 사용해 온 D750의 이야기와 니콘의 미래까지 한 번 예상을 해보려합니다.

왜 니콘을 샀나?

2005년 대학교에 입학한 당시 저와 같은 방을 배정받은 방돌이형(경상도에서는 룸메이트를 방돌이라 부르는데 요즘에도 그렇게 부르는지는 모르겠음)이 몇 달 굶으면서 니콘D70을 구매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카메라를 구매하고 돈이 쪼들려서 학교 뒷마당에서 학생들이 키우고 있는 고추를 먹거나 산에 올라가 칡뿌리를 캐서 같이 먹은 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참 대단한 형님이었습니다. 니콘하면 남자의 카메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좋고 뭔가 우직한 느낌이 있었어요. 당연히 저도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니 나중에는 무조건 니콘카메라를 사야겠다 마음먹었죠.

그렇게 ROTC에 입단하고 저에게 주는 선물로 카메라를 구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처의 첫 번째 DSLR은 니콘 D50이었습니다. 당시 D70을 사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러웠고 기기가 출시된 지 오래된 편이라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D40을 사기에는 초보급 DSLR이라는 생각에 고민을 하고 있다가 마침 D50이 출시되어 구매를 했죠. 렌즈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기본 번들렌즈를 사용했던 것 같아요. 제대할 때까지 사용하고 제대 후에도 몇 년은 D50을 사용했습니다. 별다른 잔고장이 없어서 좀 더 애착이 갔습니다.

니콘D750의 장단점

직장인이 되고 국내여행을 종종 가게 되었는데 D50은 화질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너무 오래된 기기이기도 하고 이제는 보내줘야겠다 싶었죠. 그때 마침 D750이 출시되었습니다. 풀프레임 바디임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무게, D850을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인데 D750은 가격도 착했습니다. 렌즈도 표준렌즈가 화각은 괜찮지만 단렌즈만큼의 화질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고 망원렌즈와 단렌즈 하나씩을 구매했죠. 14-24렌즈와 시그마 아트 35mm 단렌즈였습니다. 시그마 아트 단렌즈는 아직까지도 사용하고 있는 저의 인생렌즈와 다름없습니다.

니콘D750의 장점은 솔직히 말씀드려서 다른 기종의 카메라를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입장에서 정확하게 비교할 수는 없지만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과 조작방식이라 생각합니다. 캐논이나 소니의 카메라를 몇 번 손으로 잡아본 적이 있는데 영 어색하더라고요, 오른손 한 손만으로 가지고 조작하기에 손이 좀 뜬다고 해야 할까요, 불안한 그립감을 가지고 있었고 조작도 장난감 같은 뚝딱거림이 있어서 별로였습니다. 니콘D750은 평상시에도 한 손으로 들고 다니고 음식을 먹으면서 찍는 경우에는 한 손으로도 촬영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편했습니다.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배터리였습니다. 보조배터리가 필요 없을 정도로 말도 안되는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어요. 1000~2000장을 찍어도 배터리가 거뜬하고 한때에는 2박 3일 사진을 주구장창 찍는데도 배터리가 절반도 닳지 않은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사용한 지 8년이 넘어가는데도 배터리가 아직 쌩쌩합니다. 모든 니콘 카메라가 이 정도의 용량을 보여주는지 모르겠지만 비이상적인 배터리의 효율에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았어요.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색감이죠. 누런 색감을 어떻게 커버할 수가 없습니다. 사진가의 경우 후보정이 필수인데 저는 여행사진을 위주로 찍는데도 후보정을 귀찮아서 잘 하지 않아요. 라이트룸이나 포토샵 보정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중요한 사진이 아니면 편집을 잘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원본사진의 색감이 당시에 제가 눈으로 본 것과 조금 다른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인물사진에는 캐논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도 풍경 위주의 사진은 색감이 나쁘지 않습니다만 대부분의 카메라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상대방을 찍거나 일상생활에 사람들이 포함된 사진을 많이 찍죠. 저처럼 저의 모습이 나오지 않거나 풍경만 찍는 사람은 드물어요.

그리고 눈으로 보는 부분에 뷰파인더 케이스 부분이 쉽게 벗겨집니다. 이제는 자주 벗겨지고 다시 끼우는 게 귀찮아서 아예 빼버렸고 그리 신경 쓰지 않는 경지에 올랐지만 이렇게 되면 뷰파인터 바로 우측에 초점을 잡는 다이얼이 쉽게 돌아가서 막상 사진을 찍을 때 뷰파인더 화면이 뿌옇게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LCD도 실제로 찍는 사진과 보여주는 색감이 좀 다른 경우가 많아서 100% 신뢰하지는 못했습니다.

동영상의 경우에도 지금 카메라로는 영상을 아예 촬영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기능도 거의 없다시피하고 영상 촬영시간의 제한과 흔들림이 최악인 수준입니다. 영상 부분에서는 꽝이라는 건데 지금 가지고 있는 아이폰13pro가 오히려 영상 부분에서는 니콘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무슨 카메라를 살건가?

최근에는 뒤늦게 Z시리즈를 발표해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후발주자로 따라가고 있는데 아직까지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캐논과 양대산맥이라는 명성은 이미 없어진 지 오래고요, 그 니콘의 위상을 소니가 가져갔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현재 카메라 시장은 캐논과 소니 시장으로 나뉘지 않나 생각합니다.

니콘D750 사용후기, 니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사진 위주로 사용한 예전 방식에서 최근에는 블로그와 유튜브를 병행하면서 동영상을 촬영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제는 니콘을 놓아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니콘 D780 가격 알아보기는 네이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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