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18-50mm 후지X 렌즈 실사용후기
후지필름 X-H2를 구매하고 산 첫 렌즈는 시그마 18-50mm F2.8 렌즈였는데요, 구매한지는 4개월 쯤 되어가고 있고 실사용은 해외여행과 국내 출사를 포함해서 20번 이상 가지고 사용해 본 후기를 이야기해보려합니다.
시그마 18-50mm 후지X렌즈를 선택한 이유
예전에 니콘 D750을 사용했었을 때는 시그마 아트 35mm F1.4 단렌즈를 거의 5년 넘게 사용해왔습니다. 화질을 포기할 수 없어서 편의성을 조금 내려놓고 단렌즈를 계속 사용해왔는데 거의 7년을 넘게 사용했는데도 화질이 다른 DSLR보다 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만족했어요.
여행인플루언서가 되고 바깥에서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이 생겼는데 다시 줌렌즈로 한 번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눈에 들어온 렌즈가 시그마 18-50mm렌즈였습니다.
시그마 18-50mm 후지X렌즈 장점
가장 큰 시그마렌즈의 장점으로는 역시 편의성입니다. 무게가 정말 작고 가볍습니다. 조금 무거운 축에 속하는 X-H2의 바디이지만 시그마 18-50mm렌즈를 조합하게 되면 그래도 한손으로 들어도 부담되지 않을 정도의 무게가 됩니다. 하루종일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입장에서 여간 반가운 무게가 아닐 수 없습니다.
두번째로 여행용 렌즈에 최고로 적합하지 않나 싶은 범용성을 말하고 싶습니다. 화각도 그럭저럭 전천후 만능으로 사용가능하고 초광각과 초망원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만족할만한 화각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른 것 필요없이 여행에서는 가벼운 카메라가 최고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름 착한 가격대, 만족할만한 화질입니다. 자주 비교되는게 16-55와 고민을 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16-55가 화질은 좀 더 뛰어난게 사실입니다만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18-50은 만족할 수준의 화질을 보여주었습니다. 16-55는 금액대도 120만원이 넘습니다. 70만원에 중고로 잘만 구하면 50만원 대에도 구할 수 있는 시그마 18-50을 고르지 않을 이유가 없어요.
시그마 18-50mm 후지X렌즈 단점
그러나 완벽한 렌즈는 없습니다. 가장 아쉽다고 생각한 부분이 장점에 이야기했던 화각입니다. 16mm로 조금만 더 광각으로 찍으면 멋지게 나올 것 같다 싶은 순간이 꽤 많았습니다. 크롭바디라서 말이 18mm지 풀프레임 기준으로 28.8mm의 초점거리이기 때문에 멋진 자연풍경을 찍을 때에는 솔직히 아이폰으로 촬영을 오히려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초반에 비해서 경통이 조금 헐거워져서 줌을 돌릴때 나중에 흘러내리지 않을까 싶다거나 다른 줌렌즈와 반대로 줌 인아웃이 된다는 점도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그마 18-50mm 후지X렌즈 총평
그래서 시그마 18-50mm렌즈를 추천하느냐, 적극 추천드립니다. 단렌즈는 발품을 팔아야 하고 화각이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그렇게 단렌즈를 하나하나 맞춰가며 자금은 바닥나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죠. 욕심을 조금 버리고 시그마 18-50mm렌즈만 잘 사용하더라도 충분한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고요, 아직까지 화질이나 색감이 별로라서 만족하지 않은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여전히 16-55와 18-50의 논쟁이 뜨겁습니다. 금액을 좀 더 보태서 16-55를 사도 되겠지만 T-5나 X-H2 기준으로는 충분히 시그마 18-50mm로 만족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후지피플 카페에 후지16-55와 시그마18-50을 고민중인 게시글에 있는데 댓글을 참고하시면 많은 의견이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기에 좋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