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병의 원인과 응급처치 방법
여성가족부에서 주최하는 대규모 국제 청소년 행사인 ‘세계 잼버리’가 역대급 폭염 속에서 최악의 일정으로 스케쥴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최근 병원을 찾은 참가자가 거의 천 명에 육박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데 일정을 무리하게 강행하고 있어 욕을 먹고있어요. 무더위에 지쳐 생기는 병인 열사병에 대해 알아보고 원인과 응급처치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열사병이란?
열사병은 과도한 고온 환경에 노출되거나 더운 환경에서 작업이나 운동 등을 시행하면서 신체의 열 발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고체온 상태가 되면서 발생하는 신체의 이상을 말합니다. 최근에 주말 오후 사진촬영을 하러 마곡나루 서울식물원을 갔었는데 3시간 넘게 땡볕에서 이동을 하다가 이러다가 죽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심장이 터질 것 처럼 빠르게 뛰고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거나 계속 고온에 노출되면 이제 쓰러지는거죠.
40도씨 이상의 심부체온, 중추신경계 기능의 이상, 무한증(땀이 나지 않는 것) 이렇게 세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무한증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무한증까지 증세를 보이면 엄청나게 심각한 몸의 이상증세가 발생할 수 있어요. 땀이 나지 않는 것이 결코 좋은 증상이라 볼 수 없는 이유가 열사병과 관계가 있습니다. 특히 여러 장기를 손상시키는 응급 상황이기에 즉각적으로 처치하지 못하면 매우 높은 사망률을 보이기 때문에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됩니다.
그외에 두통 및 어지러움, 빠른 호흡과 심박수, 빈번한 소변,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는 증상 등이 열사병의 여러 증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열사병의 응급처치 방법
열사병은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응급 처치를 해야합니다. 열사병 환자에 대한 응급 처치 방법은 이렇습니다.
- 응급전화 : 열사병 의심 시 즉시 119 또는 응급상황에 맞는 구호기관에 연락하여 의료팀을 호출합니다.
- 환자의 이동 : 가능한 한 그늘진 시원한 장소로 환자를 이동시킵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해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 의류 제거 : 환자가 입고 있는 옷들을 최대한 벗겨내어 체온을 낮추는 것에 집중합니다. 바지도 마찬가지입니다.
- 냉수 타월 : 냉수로 적셔진 수건이나 타월을 환자의 머리나 목, 겨드랑이와 발목 등 여러곳에 대어 체온을 빠르게 낮출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합니다.
- 물 : 의식이 아직 남아있는 환자이면 물을 조금씩 빠르게 마시게 합니다. 의식이 없다면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합니다.
결론
일시적인 응급조치 방법은 이정도가 있고 결국은 안정된 주변 상황을 유지시켜야 하므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장소를 이동, 몸상태를 계속 체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위가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요즘은 전세계적으로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평균 온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더운 한낮에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열사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니 건강의 유의하시고 모두들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