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asmr용 마이크 Zoom-H1n 리뷰
유튜브를 처음 시작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창하게 카메라도 필요할 것 같고 마이크도 따로 구매해야 할 것 같아 고민을 많이 하는데 저의 경우는 유튜브 주제를 처음부터 ASMR을 하고 싶어서 ASMR용 마이크를 검색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입문용 마이크로 소개가 빠지지 않는 Zoon-H1n마이크를 겁도 없이 덜컥 샀는데요, 지금은 ASMR을 전혀 하지 않고 휴대폰 카메라와 함께 마이크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4년 정도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이나 불편했던 점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Zoom-H1n을 사게 된 이유
처음 줌h1n을 고려한 이유가 양방향으로 녹음된 소리가 전달된다는 점이었어요. 다들 유튜브에서 ASMR용 노래나 소리를 들어보면 좌측에서 귀가 간질간질하다가 또 오른쪽으로 소리가 옮겨가 귀를 간지럽히는 경험을 해보셨을 거예요. 먹방 유튜버가 꽤 많이 이 마이크를 사용하고 있었는데(그렇다고 제가 먹방유튜버가 되고 싶었다는 것은 아닙니다..)10만원 초반의 가격 구성에 상당히 고퀄리티의 음질을 보여준다는 사람들의 말에 혹하고 그냥 지른거죠. 기존에 사용하는 DSLR카메라는 가지고 있으니 별도로 카메라는 구매 할 필요는 없었고 방송을 하면 마이크는 제대로 된 것을 하나 사야 한다는 조언이 많았습니다.
구성품은 마이크 본체와 껍데기(소음방지용 스펀지도 된 껍데기와 야외에서 녹음 시 잡음을 줄여주는 털로 된 캡)이 있었는데 어차피 바깥에 가지고 가서 마이크를 켜는 일은 없어 스펀지만 끼우고 사용하는데 외관은 그럴싸합니다. 조작도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처음에 기본적으로 세팅해야 하는 값이 있더라고요. 버튼을 보면 “AUDIO”, “LO CUT”, “LIMITER”, “AUTOLEVEL” 4가지가 있고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많이 맞춘다는 값으로 간단히 저장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는 48K 24BIT, 나머지 3개 값은 전부 OFF로 끄면 됩니다.
Zoom-H1n 장점
줌마이크의 장점은 역시 음질입니다. 아주 작은 소리도 캐치하기 때문에 오히려 실수로 마이크를 움직인다거나 주변에서 잡음이 들리면 미세한 소리까지 전부 잡아내는 경우가 있어서 가급적 움직이지 않고 사용했어요. 다이얼 부분의 숫자로 녹음하는 음량을 설정할 수 있는데 저는 0~10 중에서 8 정도로 사용 중입니다. 충전식이 아니라 AAA건전지 2개가 들어가는 것도 저는 장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음하면서 배터리를 갈아 끼운 적이 몇 번 되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오래가는 편이고 배터리 부분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연결 선을 이용해 제가 사용하는 니콘D750에도 결합이 가능합니다(물론 니콘카메라는 초점이라든지 동영상 촬영에는 쥐약이라 거의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PC에도 USB 선을 이용해 연결이 가능하고 웹캠 + 줌마이크의 조합으로 기본적인 방송까지도 가능했어요.
Zoom-H1n 단점
단점은 크게 불편한 점이 없었을 정도로 모든 부분에서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그나마 단점을 꼽자면 PC와 연결했을 시 녹음해서 소리를 들어보면 간혹 뚝뚝 끊기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건 제가 가지고 있는 마이크만 그런 것 같고 일반적으로는 끊김현상이 없을 듯하고요, 실내에서 사용한다면 스펀지 껍데기를 붙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2018년에 출시된 녹음기인데도 아직도 검색해보면 가격이 전혀 변동이 없고 오히려 16만 원 선으로 더 오른 것 같아요. 5년이 지났지만 저를 포함한 다른 사용자들이 잘 사용하고 있다는 후기가 종종 올라오는 것을 보니 ASMR로는 최적의 마이크가 아닐까 싶습니다.
유튜버에 발을 들이면서 큰 마음먹고 샀다가 좌절해서 중고로 내놓은 물건을 고르신다면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 매물을 잘 살펴보시고 중고로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