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모 피자 포장후기 예약방법 포장팁
혹시 이재모 피자라고 들어보셨나요? 몇 개월 전 회사 후배가 부산으로 휴가를 다녀왔는데 꽤 긴 시간동안 여행을 갔다왔습니다. 다녀오고 부산에서 먹은 것 중에서 제일 맛있게 먹은 음식이 뭐냐 물었는데 뜬금없이 피자가 제일 맛있었다고 하길래 어이가 없었습니다. 당연히 돼지국밥이나 밀면, 갈비나 다른 음식이 나올 줄 알았는데 피자라니! 그 피잣집 이름이 이재모 피자였습니다. 그렇게 이재모피자에 대해서 궁금증이 커져갔고 우리 회사 직원 중 부산을 놀러가서 이재모 피자를 먹고 감탄한 사람은 그 후배 뿐만 아니라 거의 6~7명이 맛을 보았고 극찬을 했어요.
이재모 피자 웨이팅 or 포장?
우선 이재모 피자는 본점이 중앙역과 남포역 사이의 애매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서면점이 있는데요, 서면점의 경우는 지난주에 다녀온 후배가 테이블링을 걸었는데 대기번호가 270번대, 기다리는 시간이 약 300분이 넘어서 포기를 했고 포장으로 변경해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받아서 숙소로 들고 왔다고 합니다. 제가 갔던 본점에서는 토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포장예약을 하려고 미리 전화를 했었는데 15분 뒤에 오면 된다고 했습니다.
이재모 피자의 맛은?
피자의 맛만 먼저 이야기한다면 웨이팅을 각오하더라도 매장에서 드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픈런으로 첫타임에 들어가던지 웨이팅을 감수하고 피자를 주문한다면 치즈의 어마어마한 양에 한 번 놀랄 것이고 끝도 없이 늘어나는 치즈 부분에 또 놀랄 것입니다.
토핑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일반적인 메뉴인 이재모 크러스트의 경우 다른 피자가게 메뉴와 비교했을 시 콤비네이션 피자와 비슷한 비주얼입니다. 빵의 두께는 살짝 두꺼운 편이고 크러스트에 들어있는 치즈도 평범합니다. 그러나 토핑되어 있는 치즈는 임실치즈를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지 확실히 맛이 달랐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점이라고 한다면 빵의 테두리 부분에 피자소스인데요, 토마토 베이스의 소스가 아닌 스파게티 소스의 맛이 강하게 났습니다. 오히려 피자의 맛과 궁합이 좋아서 색달랐습니다.
몇 개월 간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인생피자다! 싶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먹고나면 또 생각날 정도의 맛있는 피자는 확실했습니다. 아마도 매장에서 갓 구운 피자를 먹었다면 또 생각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지만 2~3시간을 기다려서 먹을 정도는 아니라는게 결론입니다.
이재모 피자 주문 시 주의사항
라스트 오더 시간이 저녁 8시 30분이니 너무 늦게 가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고 본점의 경우 전화예약을 하고 포장 전문 매장으로 들어가서 20분 정도 기다렸는데 저의 휴대번호 뒷자리를 불러주지 않는거에요. 이상하다 싶어 다시 한 번 확인했더니 전화예약한 피자는 맞은편 본점에서 찾아가라고 말하더군요. 본점에는 입구로 들어가기도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많았는데 비집고 들어가서 직원에게 이야기하니 길을 뚫어주셨고 입구 쪽 카운터 계산하는 곳에 제가 예약한 피자가 덩그러니 있었습니다.
중앙동 본점에 만약 전화예약으로 테이크아웃을 요청하는 경우 본점으로 받아가야 하는지, 맞은편 포장과 배달 전용 매장으로 가야 하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시는게 좋겠습니다. 거의 30분을 기다린 것 같은데 15분 오버에다가 숙소로 가져오는 시간 20분을 합쳐서 약 40분 정도가 딜레이되었습니다. 당연히 치즈는 굳어있었고 쭉쭉 늘어나는 맛을 즐길 수 없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