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솥도시락 경력 18년차가 알려주는 한솥추천메뉴 BEST3
안녕하세요 한솥도시락을 대학교 입학해서 처음 먹어보고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먹고 어느덧 18년차가 되었는데요, 그동안 수많은 음식들을 거쳐 지금의 한솥도시락이 되기까지 굉장한 발전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어떻게 보면 김밥천국 만큼의 국민이미지로 굳어진 한솥도시락의 매력은 어떤 것인지를 이야기해보려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한솥도시락 추천메뉴 BEST3도 선정해 보았습니다.
한솥도시락 옛날이야기
제가 대학교 3학년, 그러니까 2008년도 시절에는 한솥도시락을 평생 가장 많이 먹은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ROTC생활을 하면서 바깥에 다니는게 무서워(?) 선배들을 피해 아예 나가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한 방에서 같이 사는 친구와 셋이서 1년 내내 한솥도시락을 먹었거든요ㅋㅋㅋ 충격적인 거 하나 알려드릴까요? 그때 당시 콩나물밥이 900원이었습니다. 그리고 국민메뉴죠 치킨마요가 2000원인가? 도련님 도시락이 2500원이었습니다. 아직까지 메뉴와 가격이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요즘에는 치킨마요가 3,700원에 그냥 도련님은 없어지고 칠리찹쌀탕수육도련님(4,400원)과 돈까스도련님(4,800원)으로 메뉴가 변경되었죠.
한솥도시락 BEST3
빅치킨마요
마요네즈를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도 치킨마요는 마성의 밥이었습니다. 치킨 조각과 함께 마요네즈를 짜서 섞어 먹는 스타일인데 1년 내내 지겹게 먹었는데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좋았어요. 그래서 옛날을 떠올리고 싶을 때 한 번씩 주문을 합니다.
돈까스도련님
칠리찹쌀탕수육도련님도 좋고 돈까스도련님 정도면 매우 훌륭한 구성입니다. 돈까스와 야채샐러드, 김치와 장아찌, 콘마요의 구성으로 되어 있고 한 끼 식사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제육볶음
가성비를 따지자면 제육볶음 만한 메뉴가 없죠. 밥과 제육, 멸치와 김치, 샐러드가 포함되어 있는데 5천 원 미만의 금액으로는 제육볶음을 능가하는 메뉴가 없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물가가 오른 점 때문에 예전 한솥도시락의 명성을 회복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도시락이라는 강력한 적(?)도 있어서 그렇죠. 한솥도시락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메뉴가 정말 다양해져서 고르기가 어려울 정도로 풍부해진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카레 종류도 괜찮고 프리미엄 라인도 생겨서 싸구려 이미지를 탈피했죠. 그러나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차라리 예전처럼 한솥도시락의 정책을 고수해 저가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컨셉을 계속 유지했으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한솥도시락하면 아직까지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래간만에 방문해서 메뉴판을 보면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놀라는 경우가 많거든요. 어쨌건 몰락하지 말고 꾸준히 오래 장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애증의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