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X-S20 공개 사진과 영상까지 모두 잡은 카메라
후지필름에서 23년 5월에 X-S10의 후속모델인 X-S20을 발매했다. 사실 필자는 20년 가까이 니콘만 사용하는 니콘마니아였지만 최근 카메라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캐논과 소니에 뒤쳐져 더이상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나락을 간 니콘을 더이상 붙잡고 있을 이유가 없어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후지필름을 발견하게 되었다.
후지필름 카메라의 특징
후지필름 카메라의 특징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특유의 감성을 빼놓을 수 없다. 마치 아직도 필름카메라를 닮은 듯한 외형, 그에 비해 최신 카메라 기술을 집약시켜 놓아 과거와 현재를 공존하는 카메라라고 볼 수 있다. 레인지파인더 카메라 형태로 후지 X-PRO, X100시리즈가 있고 X-T시리즈는 필름카메라와 비슷하게 생겼다.
두번째로 미러리스 중에서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가 없다! 이게 살짝 충격이었는데 크롭바디는 아주 초창기시절 카메라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때 주로 사용했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았다. 그러나 후지필름의 미러리스를 감상하고, 사진 작품을 보고 느꼈던 점은 충격 그 자체였다. 크롭이라고 무시하면 안되겠구나 싶었고 그간 가졌던 고정관념을 한번에 깬 메이커가 후지필름이다. 물론 가격도 사악한 편이라 후지필름의 미러리스 크롭바디를 하나 구매하는 것이 캐논이나 소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매하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 렌즈도 비싼 편이라 자주 기변을 하기 어렵고 그만큼 카메라에 대해서 진심으로 후지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용하겠구나 싶었다.
후지필름 X-S20이 드디어 출시
후지필름 X-S20은 후지필름이 2023년 6월 기준으로 가장 최신작으로 내놓은 물건이며 고급 감성과 클래식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전문적인 사진 작업에 많은 기능과 제어력을 제공한다.
- 렌즈 : 기본 줌렌즈, 표준렌즈는 18-55mm가 가장 무난하고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래된 렌즈이지만 아직까지 가격대 성능비로 아주 좋은 평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에 X-S10유저들도 사용중인 렌즈이다. 무게가 고민이 된다면 시그마 18-50mm렌즈도 다른 방안이 될 수 있다.
- 외관과 무게 : 이전 모델인 X-S10과 비교해서 외관은 크게 바뀌지 않았고 무게는 491g이다.
- LCD : 3인치 가변 각도 LCD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셀카 촬영을 위해서 반대로 뒤집을 수 있고 회전도 가능하다. 사진을 많이 찍거나 사진의 화질을 원한다면 오히려 X-S20보다 F5를 추천하기도 하는데 유튜브나 브이로그용으로 사진과 병행하여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X-S20이 좋은 이유이기도 하다. 236만 화소의 OLED 전자식 뷰파인더를 활용해서 밝은 곳에서 구도를 잡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 배터리 : 기존 모델 X-S10보다 두 배가 향상되었다! 특히 4K영상 촬영시에는 배터리가 30분도 가지 못한 단점이 있었는데 이번에 2배가 향상되면서 보조배터리까지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사진과 영상을 많이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 영상스펙 : 6.2k 30p촬영이 가능하다. 16:9 비율 – 6240×3150의 화질로 촬영이 가능하니 매우 고화질의 영상을 뽑을 수 있고 유튜브에 업로드되는 이룹 고화질 영상들이 고가의 카메라로 촬영하면 볼 수 있는데 200만 원대의 카메라로 이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예전같았다면 사진의 촬영비율이 거의 100%라서 X-S20과 X-T5중 고민도 하지 않고 T5로 결정을 했을텐데 요즘은 유튜브도 함께 병행하다보니 야외촬영도 가끔 하기 때문에 정말 많은 고민이 되고 있다. 결론은 지금 가지고 있는 니콘카메라를 팔고 캐논이나 소니보다는 매니아층이 단단한 후지필름으로 가기로 했고 후지의 색감 매력에 빠져들 준비를 해보기로한다.